서고트 왕국은 고대 게르만 민족 중 하나인 서고트족에 의해 세워진 왕국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서고트족은 사사키 왕족 출신으로, 3세기 경에 카르타헤나의 지역에 정착하여 점차 그들의 세력을 확장하였다. 이들은 로마 제국의 동부 지역에 침입하면서 서고트 왕국의 기틀을 다지게 된다. 초기에는 유목 생활을 하였으나, 점차 농업에도 종사하며 농경 사회로 변화했다.
서고트 왕국은 410년 고트족의 왕 알라리크가 로마를 정복하는 사건을 통해 명성을 얻게 된다. 알라리크는 로마를 포위하고 약탈하여 그리스 문화와 로마 문화의 융합을 촉진하였다. 이러한 역사는 서고트족이 단순한 전사들이 아닌 문명적인 요소를 지닌 민족임을 보여준다. 그들의 문화와 전통은 서고트 왕국이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왕국은 5세기 초반에 들어서면서 이탈리아 반도의 일부 지역까지 세력을 확장하였다. 특히 서고트 왕국의 왕 테오도리크 대왕은 493년에 이탈리아를 정복하고 오스트로고트 왕국을 세운다. 그는 로마 문화와 게르만 문화를 통합하려는 정책을 추진하였으며, 그의 통치 아래에서 서고트 왕국은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번영을 누렸다. 테오도리크는 로마 제국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서고트족의 독립적인 정체성을 유지하려 했다.
하지만 서고트 왕국은 6세기 초반, 비잔틴 제국과의 전쟁으로 인해 점차 힘을 잃고 멸망의 길을 걷게 된다. 552년에 비잔틴 제국의 장군인 벨리사리우스가 서고트족을 정복하면서 왕국은 공식적으로 역사에서 사라진다. 서고트 왕국의 멸망은 이후 유럽의 정치적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그들의 문화와 유산은 오늘날까지도 게르만 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있다.